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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116

처음 읽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이야기 지역조사는 지리를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교육에서도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학습하는 현장체험학습이 편성되어있는 이유는, 아마도 분절화된 교실수업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지구과학이나 생태학에서의 답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물론 사회과학에서의 일반적인 조사방법론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 특정한 지역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는 이러한 탐구활동은 모두 지역조사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조사는 책상 밖에서 진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안전, 비용, 학사일정 등 온갖 것들만 잘 고려하면 오감을 자극하는 배움이 펼쳐진다. 물론 그만큼 제대로 준비하기가 쉽지는 않다. 필드를 대상으로 하는 과목인 만큼 지리에서는 지역조사의 의미가 더욱 각별한.. 2021. 5. 10.
인구의 힘 인구는 기초적인 지리정보이다. 숫자로 표현되는 간결한 정보이지만, 온갖 부문에 연결되어 있는 의미 있는 정보이다. 그래서 인구분포, 인구이동, 출생, 사망, 인구구조 등 인구에 대해 학교에서 지리 시간에 다룬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도 빠지지 않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인구의 힘은 인구를 교과서보다 쉽게 설명하는 말랑말랑한 책이다. 맨틀 대류가 판을 움직여 세계의 대지형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세계의 인구가 어떻게 세상의 밑바닥에서 작동하는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설해준다.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아 중학교에서 배우는 인구변천모형을 가지고, 국가와 시기를 넘나들며 적용하는 유연함이 돋보인다. 그러면서 이주노동자나 부양비 등 교과서 속 개념들도 중요하게 설명해주는데 꽤나 친절하다. 러시아의 성별 기대수명 등 수업에.. 2021. 5. 9.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흔히 먹고 사는 문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먹어야 산다. 고기는 맛있다. 인생은 고기서 고기라고 한다. 맛있게 조리된 요리처럼 고기의 소비에만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하지만 날고기를 보고 품질을 따지는 것처럼 고기의 생산은 사회의 단면을 판단할 수 있게 보여준다. 그래서 농축산업을 파헤치는 경우도 종종 접하게 된다.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은 산업화된 축산업을 바이러스성 감염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정작 자주 먹지도 않는 소고기에 대한 비판적 관점은 꽤나 익숙하다. 하지만 곁에 늘 함께하는 닭고기는 그렇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기업화된 양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더 수직적 통합이 나타나며 계열화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 개별 양계업자들이 거대기업과의 파트너쉽을 맺으면 협력..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