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직뿌직116 단단한 지리학 공부 지리 가르치기를 업으로 살고 있는데, 지리를 지리라 부르지 못하는 시기가 왔다. 지리구요 지리네요라며 쓰게 웃으며 연결이라도 하던 시기도 지났다. 초등학교에서도 지리를 하지만 지리라는 이름은 없고, 중학교에서도 지리를 하지만 지리라는 이름이 없으며, 고등학교에서도 지리를 하지만 이름을 숨기려 한다. 단단한 지리학 공부는 지리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우주부터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와 GIS와 인류문명의 미래로 연결하는 매끄러운 흐름이 좋다. 이런 수업을 하면 참 좋겠다 싶지만 정작 그건 불가능하다. 논리전개상 자연지리가 앞에 오는데 학교에서는 초장부터 재미를 못느끼기 일쑤다. 특히 왜 사회시간에 과학을 하냐며 자연지리라면 거부감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현장 상황에 직면한다.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다보.. 2023. 3. 13. 모빌리티 미래권력 내연기관 중심 운송 수단에 변화가 있는 시기다. 물류와 여객이 바뀌고, 자동차도 바뀐다. 다들 알긴 아는데 어렴풋하다. 모빌리티 미래권력은 이동수단의 변화를 정리한다. 에너지 전환부터 산업전망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특히 공간에 대한 이해와 이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수업용으로도 가치있을 것 같다. 머나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눈 앞에 다가온 미래를 풀어나가서 참 매력적이다.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과목에도 찰떡이라 권할만 하다. 2023. 3. 12.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한국지리는 주제별로 발표하는 수업이었다. 모둠이 맡은 부분은 관광지리학이었다. 교재에는 아주 짤막하게 서술되었고, 관광지리학 도서를 추가로 찾아보았다. 관광의 정의, 이동과 교통, 관광자원, 관광개발 등이 체계적으로 서술되어있었다. 그 위계에 맞추어 한국의 지역축제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답사가 관광보다 익숙한 삶을 살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점차 답사에서 여행으로, 여행에서 관광으로 점차 변화하였다. 지리학자의 인문여행은 젊은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리책이다. 여행 출발 이전, 여행 중, 여행 이후는 각각 왜 중요한지 설명해준다. 문화지리학자답게 기본적인 문화 현상의 분포나 전파과정도 기본적으로 살펴보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부분은 교육적이기.. 2023. 2. 1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