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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네모에 담은 지구

by Thisis Geoedu 2021. 7. 7.

지도에 대한 책이라는 느낌은 제목부터 강렬하게 받았지만, 어느 정도의 깊이를 다루고 있는 책인지는 전혀 몰랐다.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진행하는 지리책읽기 목록에 올라가 있는 책이니 학생들이 읽어도 되는 책이겠거니 하는 마음을 가지고 접했다.

네모에 담은 지구메르카토르를 따라 근대의 지도를 읽는 책이다. 메르카토르의 생애도 다루고, 당대 서유럽에 대한 맥락도 함께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지도 투영법에 대한 설명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를 풍미했던 페터스의 논쟁도 소개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 보급 사업도 함께 다루어 생각할만한 거리가 제법 된다.
지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도움 받을 수 있는 자료나 내용이 포함되어 읽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보니 학생들에게 선뜻 권하기는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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