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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도시 아틀라스

by Thisis Geoedu 2020. 2. 7.

지리가 뭐냐고 물어보면, 사실 답을 하기가 어렵다. 추상적으로 답해도 된다면, 인간과 공간을 다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공간은 지리만 다루지는 않는다. 인간생활에 밀접한 스케일의 공간은 건축이 더 전문적이다. 그래서 건축학자들이 아주 섬세한 지리적 시각을 드러내주기도 한다. 고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더 와닿게 답해야 한다면 환경을 다룬다고 해 본다. 인간이 왜 이렇게 살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자연환경과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뭔가 개운치는 않다.
어떤 학문이든 인접분야가 없는 학문이 있겠냐만, 지리 또한 인접분야가 많다. 특히 거주공간에 대한 오랜 관심으로 촌락지리학과 도시지리학이 발달했고, 도시는 그야말로 핫해서 여러 분야에서도 함께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지리만 더 다루는 고유한 영역이 있다면, 역시 그것은 지도와 공간정보일 것이다. 그래서 지리가 뭐냐고 물어볼 때, 지도를 읽고 그린다고 하면 명료하다.
아틀라스는 신화속 등장인물이기도 하지만, 지도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리의 감각을 기르는 데 정말 훌륭한 도구이다. 도시 아틀라스는 세계의 도시를 컬러로 모아놓은 책이다. 너무 쉽지도 않지만, 너무 어렵지도 않다. 도시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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