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결국 방학의 막바지가 되었다. 잡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읽기에는 순식간이었다.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세상에 대한 사실을 다룬 책이다. 마치 잘 짜인 수업을 듣는 기분이다. 수업에서는 사실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첫머리에 몇 가지의 질문으로 관심을 사로잡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가르친다고 생각해왔다. 질문에 대해 답했고, 일부 틀렸다. 몹시 자존심이 상한다. 뒤이어 부끄럽고 참담하다. 과연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책을 따라가다 보니 어쩌면 너무 오래 전 형성된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다시 이해해야 한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시는 이유가 있는 책이다.
뿌직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