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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자료/고양국제고 수업자료(2019)

35 영역

by Thisis Geoedu 2019. 10. 10.

가만히 앉아있는데 뒤에 친구가 자꾸 책상을 밀고 들어오면 기분이 어떠죠? 우리도 동물입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식지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최소한으로 자유를 확보할만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에요. 국가도 이러한 공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가의 3요소로 국민, 주권, 영토를 보통 이야기하는 이유도 공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공간은 영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혹은 이기적으로 나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국방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역은 크게 영토와 영해와 영공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입니다. 한반도는 동서보다는 남북으로 더 긴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토의 형태나 크기는 국가 발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영해는 우리 바다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선박이 함부로 드나들 수도 없습니다. 서해는 섬이 너무 많아서 직선기선을 적용하고, 일반적으로는 통상기선을 적용합니다. 영공은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대체로 대기권까지로 봅니다.

영역 이외에도 자주 들어볼 수 있는 개념이 바로 배타적경제수역입니다. 기선에서 200해리니까, 영해 밖으로 188해리입니다. 뭐 다른 나라 배가 지나가거나 말거나 상관은 없는데, 경제적인 이익은 가까운 나라가 가져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이 가까이 있어 200해리가 겹칩니다. 그래서 협상을 통해 한중잠정조치수역이랑 한일중간수역이라는 공동수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우리의 영역과 관련된 이슈들을 몇 개 다루어봤습니다. 우리가 국경은 마치 절대적인 선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 국경조차도 자세히 들어가면 점이지대의 성격이 있습니다. 먼저 간도와 백두산입니다. 백두산은 어느 나라의 영토인가요? 우리 영토인 것 같지만 사실 백두산의 남동쪽 사면만 우리 영토입니다. 백두산 꼭대기의 천지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 실효지배하는 북한과 중국 사이에서 조중변계조약으로 국경을 획정하긴 했는데, 앞으로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의 경우 하천이다보니 하천 중간에 섬이 제법 있습니다. 여의도처럼 하천은 섬을 만들기도 하고 흐르는 물길이 바뀌기도 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압록강에 있는 황금평은 거의 중국 쪽에 붙은 상태이긴 하지만 뭐 북한 땅입니다. 조선시대에 우리 영토였던 녹둔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그 녹둔도로 추정되는 땅이 지금은 러시아 쪽에 붙어버려서 섬이 아닌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또 섬도 아닌 이어도도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마라도 남서쪽에 있는 암초인데, 우리가 과학기지를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초에 과학기지를 확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섬으로, 울릉도에서는 맑은 날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섬입니다. 그래서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권이라고 보는 견해가 타당합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분쟁 요인으로 작용하긴 합니다.

사실 영역 내용은 정치지리의 일부라서 굳이 지역이해에 다루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근데 분쟁사례도 그렇고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서비스로 넣었어요. 민감한 내용은 절대로 출제되지 않으니까 걱정 말고 부담 없이 배우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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