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뿌직뿌직

얄팍한 교통인문학

by Thisis Geoedu 2019. 9. 16.

교통은 중요하다. 교통수단은 화물과 사람을 빠르게, 안전하게, 싸게, 편하게, 제때 옮겨준다. 교통은 지리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 분야이다. 고등학교의 지리시간에도 자세하게 다룬다. 교통이 지역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얄팍한 교통인문학은 그 동안 교통에 주목해본 적 없는 학생들에게 주의를 끌 수 있는 책이다. 짧은 토막의 글이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제시되어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교통에 대해 이처럼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다. 내러티브의 힘을 느낀다.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화와 역사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이런 관점은 아무래도 교통망이나 시간 및 비용, 지역 변화 등을 다루는 지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훗날 지리적인 시야에서 이렇게 몽글몽글하게 교통을 다루는 얄팍한 교통지리학이 언제 나올지 기대된다.

'뿌직뿌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상의 왕국을 찾아서  (0) 2019.09.17
나는 엄마가 먹여살렸는데  (0) 2019.09.17
공기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0) 2019.08.17
문명의 붕괴  (0) 2019.08.01
세계지리: 경계에서 권역을 보다  (0) 201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