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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지도는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진다. 물론 지리학이 지도학은 아니지만, 지리의 가장 강력한 시각화 도구는 지도이다. 지도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지도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런 사례를 모아서 엮으면 이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지도를 만든 사람들은 지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동화처럼 풀어나간다. 물론 동화보다는 훨씬 어렵고 복잡하고 잔인하지만, 그래도 모험과 교훈을 담으려 노력한 느낌이 든다. 20여년 전 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시사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딱딱한 지도학적 해설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중심을 둔 내러티브가 받아들이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술지도에 대한 서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옮긴이도 지적하는 것처럼 유럽과 북부아메리카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한계이다. 컬러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완성도가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아서, 조금 보완하면 훨씬 매력이 넘치게 될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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