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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맵헤드

Thisis Geoedu 2025. 8. 26. 10:02

지도학은 지리학의 고유한 분야 중 하나이다. 지리정보를 시각화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지도이기 때문이다. 공교육의 초중등 지리교육과정에서는 지도를 읽는 내용이 거의 빠져있다. 고등학교에서는 그나마 고지도를 통해 세계관에 대해 이해하는 부분이 남아있는 정도였고, 초등학교에서는 심상지도 그리기와 인터넷 지도 검색하기 등이 있었다. 그런 맥락을 고려하면 지도를 그리고 읽을 수 있게 가르치는 과목을 담당했으니 꽤나 운이 좋았다.

맵헤드지도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미국의 평균적인 지리 이해 정도는 낮을 수 있지만, 이른바 괴짜인 사람들은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있었다. 미국에서 량강도의 혜산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는게 기겁할 일인데, 그걸 맞춘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더 놀랍다.

오픈스트리트맵 등 지도의 변화에 대해 다루는 내용도 참 좋았다. 생각도 못했던 내용도 꽤 많았다. 지리 지식이 해박한 학생을 서술하며 아스퍼거 증후군을 언급했는데,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부모나 조손가정 출신이거나, 성장기에 이사를 다닌 경우가 있다는 서술도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딱딱하지 않고 좋았다. 그렇지만 번역이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Choropleth map이라면 등치지역도보다는 단계구분도가 적절했을 듯 하다. relief는 고저보다는 기복이라는 표현을 쓰면 더 자연스러웠을 듯 하다. 이왕이면 지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쓰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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