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도를 가르치며 먹고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지도가 가진 강점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고지도가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도구로 가치가 있다고 힘을 준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얼마나 대단한 지도인지 설명하며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
알고 보면 반할 지도는 고지도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1872년 지방도나 동람도 등은 처음 접한 지도는 아니었지만 해설이 인상깊었다. 민화와 막사발에 비유하여 투박한 지도의 맛에 대해 다루는 부분에서 막걸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 민중에 대한 관심이라고 해야할지, 기층문화나 하위문화라고 불러야할지는 모르겠다.
공학과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계량주의적 관점이 익숙하고, 일상에서도 자주 다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가치는 인문학에서 나온다. 모든 것을 분석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쩌면 오만일지도 모른다. 유명하고 꼭 알아야 하는 고지도를 정리하진 않는데, 이미 그런 교과서는 있으니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잘 몰랐던 지도를 조명해준 것도 좋았고, 대를 이어 지도를 그렸던 가문에 대해 알게된 것도 좋았다.
'뿌직뿌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맵헤드 (0) | 2025.08.26 |
|---|---|
| 지도를 만든 사람들 (0) | 2025.08.13 |
| 인구와 사회 (0) | 2025.08.02 |
|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0) | 2025.07.10 |
| 세계를 읽는 지리의 힘 (0) | 2025.07.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