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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와 독서와 음주와 게임과 연애를 좋아하던 대학생 시절 마냥 지리가 재미있기도 했고, 도대체 지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했다. 지형학과 기후학과 생태지리와 환경지리와 도시지리와 경제지리와 문화지리와 인구지리와 지도학과 계량지리와 아시아지리 등등 각 과목을 더하면 지리학일까. 서양고대사와 한국사회경제사와 중국근대사와 일본사를 더하면 역사학이 되는 것인지 생각이 미친 것은 하필 역사교육도 배우고 있던 상황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뭔지를 모르는 상태도 졸업해서 그걸로 밥을 벌어먹고 있고, 어쩌면 호기심의 기저에는 목마름이 있을지도 모른다.
세계를 읽는 지리의 힘은 지리학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학문이든 그래도 나름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는 입문서가 있게 마련이다. 지리학 또한 대중적 관심과 학문적 바탕 사이를 이어주는 좋은 책들이 있어왔다. 무거울 법도 한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게 풀어나가는 저자의 역량도 훌륭하고, 그렇게 만들어낸걸 생각하면 방해받지 않았다는 뜻이라 번역도 대단하다.
지리학을 말하는 와중에 중등지리교육을 자주 언급한다. 생각하는 바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수많은 학자와 개념이 등장하는데 평소 수업에서 자주 언급하는 경우엔 유난히도 반갑다. 게다가 추가로 계속 탐구할 수 있게 부록도 알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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