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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미국이 등장할 일이 잦고, 그러다보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비중이 낮을 수 없다. 다만 퍼미안 분지나 실리콘 힐스처럼 딱딱한 내용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편이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에 잠깐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미국에 가본 적도 없어 사실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텍사스에서는 일상이 여행이 된다는 따땃한 장소감으로 가득한 이야기이다. 박사학위를 받았던 텍사스로 가족과 함께 연구년으로 지낸 일기이자 여행기인데, 교수라는 직위가 주는 압도감은 포근한 땀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텍사스의 곳곳을 찍은 내용을 따라읽어가다보니, 영 셸든을 참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과 겹쳐졌다.

읽으면서 내내 아쉬웠는데, 자간이 너무 좁았기 때문이었다. 평소의 직업병이겠지만 좌우글자가 달라붙을 정도라 가독성이 떨어져 불편했다.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라거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영어 번역투 문장은 미국 이야기가 맞긴 맞구나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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