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책을 그다지 많이 읽지 않는 편이기에 어려운 책을 일은 사실상 더 드물다. 그래도 교사라서 교육 관련 도서는 읽어야한다는 어떤 막연한 책임감과 부채의식 사이의 모호한 감정을 옅게 가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지리교육에 대한 신간이 나와서 접하게 되었다.
하나뿐인 지구에 꼭 필요한 비판지리교육학은 학교지리교육을 비판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이다. 대안이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주제별로 나누어서 그동안의 시도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방식이다.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사실 지식의 수준이 모자란 입장에서 읽으려고 보니 너무 어려워서 통 알아먹기가 힘들었다. 부끄럽게도 교과교육학 공부를 게을리한 업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 있는 질문은 지리교사에게 스스로 던져볼 수 있는 화두였고, 꼽씹어볼 수 있는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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