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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인구와 사회

Thisis Geoedu 2025. 8. 2. 21:14

인구교육은 중요하다. 인구지리학은 지리교사 임용시험에 반드시 출제되며, 지리교육과 커리큘럼에도 개설된 학교가 많다. 한국지리에서는 한국의 인구를, 세계지리에서는 세계의 인구를 오랜 기간 다루기 때문이다. 인구분포, 인구구조, 인구이동 등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인천교육청에서 최초의 인구 교과서라고 홍보한 인구와 미래를 보면 인구교육과 관련한 논의는 대부분 일반사회 교사 주도로 이루어지는 듯 하다. 물론 인구교육이 지리교육만의 독점적 영역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고, 일반사회교육과의 커리큘럼을 잘 알지도 못한다. 그래도 중등교육에서 인구교육을 오랜 기간 담당해왔다고 자부하는 지리교육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구와 사회인구교육을 담당할 교사에게 도움이 되는 교재이다. 인구학 특성상 여러 분야에 접하고, 특히 통계에 기반한 내용이 많은데 간략하게 정리되어있다. 대학 교재는 어쩔 수 없이 다소 엄격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강의할 내용을 교재로 엮었기 때문에 그다지 딱딱하지 않은 점이 재미있다. 센서스부터 인구정책까지 다뤄야하는 내용이 다 다루어져 있어 알차다.

국내에서 인구학을 전공한 교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인구교육을 전공하고 싶은데 어느 대학원을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선생님도 뵌 적이 있다. 우리나라가 가족계획사업에서 보여준 인구학적 접근의 대중적 확산은 놀라울 정도이고, 저출산이나 고령화에서 보여주는 속도 또한 기록적이다. 인구교육이 인구문제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으로는 부족하겠지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변화의 씨앗이 될 수는 있다. 인구교육을 중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정보를 습득하기에 좋고, 중등교육현장으로 오려는 예비교사에게는 수험서로도 가치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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