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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지리 이야기 지리정치학을 줄여서 지정학이라고 한다. 지리경제학은 지경학이라고 하는데, 현대에는 지정학에서 지경학적 논의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지정학적이라는 표현에는 여전히 어색함이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역사학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다르다. 경제적인 소비와 경제학적인 소비는 분명히 다르다. 지정학도 가치가 있겠지만, 지리정치적으로 주목할 지역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분명 가치있는 일이다.선을 넘는 지리 이야기는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 쓴 지리정치적 접근 사례 모음이다. 지리정치적 접근은 자칫하면 전쟁이나 정복을 합리화하는 현실주의적 시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데, 다행히도 청소년교양서답게 생각해볼 다양한 요소들을 잘 살렸다. 또한 물류의 측면에서 지리경제적 관점의 비중이 큰 것도 바람직하다. 전반적으.. 2025. 4. 5.
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 국제계열 수업을 담당하게 되면서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를 가르친지 5년이 되었다. 성취기준도 교과서도 미흡하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했다. 지구온난화보다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를 중심에 두었다. 기후변화를 다루면서 고기후를 먼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RCP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도록 했고, 지역별로 구분하여 양상을 살펴보게 했다. 인류세 논의를 중심으로 다루었고,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자본세 논의를 함께 제시했다. 학생들이 인류문명과 지구시스템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하길 바랐다.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는 간결하고 명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인류세 수업이다. 그간 여러 출처의 내용을 조합해서 수업을 구성하다보니 뚝뚝 끊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책에서는 .. 2025. 3. 13.
세계지역연구_쾨펜의 기후 구분 2025. 2. 27.
세계지역연구_수업용 백지도 A3로 만든 구드 도법의 세계지도  A4로 만든 로빈슨 도법의 세계지도  A4로 만든 빈켈트리펠 도법의 세계지도  A4로 만든 시군 한국지도   A4로 만든 시도 한국지도  A4로 만든 시군 남한지도 A4로 만든 시도 남한지도 A4 상하로 넣게(A5로) 만든 몬순아시아지도 A4 상하로 넣게(A5로) 만든 오세아시아지도  A4 상하로 넣게(A5로) 만든 건조아시아와 북부아프리카 지도  A4 상하로 넣게(A5로) 만든 유럽과 북부아메리카 지도A4 상하로 넣게(A5로) 만든 중남부아메리카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도A4 상하로 넣게(A5로) 만든 러시아 지도 2025. 2. 26.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중등 교육 현장에서 지리 수업과 평가는 지역에 따른 음식 금기를 가르친다. 서남아시아와 북부아프리카에는 이슬람교 신자가 많고, 인도에는 힌두교 신자가 많으며, 종교에 따라 돼지고기와 소고기 먹는 것을 금기시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할랄푸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연결되고, 무리하면 유대교의 코셔까지 나온다. 종교가 늘 그렇듯이 논리적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음식문화의 수수께끼는 식재료에 대한 금기를 명쾌하게 정리하는 고전이다. 이름만 들어보았는데 읽고 보니 참 재미있다. 건조한 기후는 농경에 따른 부산물이 적고 물이 부족하지 때문에 돼지 사육에 적절하지 않다는 생태학적 이유를 제시하는 논리가 여기서 왔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문화가 단순히 상징성으로만 여겨질 것이 아니고, 인간과 자연이 .. 2025. 1. 20.
강대국 지정학 고등학교 지정학을 수업한지 4년째다. 고전지정학과 현대지정학을 간략하게 살피는데, 학생들은 고전지정학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설명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이 붙었다.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에게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는데, 스파이크맨의 '평화의 지정학'을 언급하는 경우가 잦았다. 간결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이었다.강대국 지정학은 미국의 지전략을 다루고 있다. 림랜드를 강조한다고 한 줄로 간단하게 수업에서는 마무리하지만, 사실 지금의 세계를 주름잡는 초강대국 미국이 있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왔다. 미국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현재의 국제질서를 파악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도움이 된다. 2차대전이 한창인 그 시점에 미국의 지난날과 앞으로 닥칠 일에.. 202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