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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의 일곱 걸음 지리학에서 기후학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 기후의 장기적인 변화를 다루기 위해서는 고기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 생활에 기후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인데, 인류를 조금 더 거시적인 시야에서 바라보는 빅히스토리 관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이른바 역사는 문자 발명 이후의 짧은 시간을 다루는데, 우리 인류가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상대적으로 다루기가 어렵다.인류 진화의 일곱 걸음은 기존 연구 성과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간단하게 풀어준다. 호미닌과 호모 등 분류학에 따른 용어가 생소해 장벽이 되는데, 자연스럽게 잘 넘어간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나 데니소바인 등 정리도 깔끔해서 이해가 쉽다. 게다가 지도와 그림이 풍부하게 잘 활용되어 이해를 돕는다.그야.. 2024. 7. 8.
또 하나의 생활문화지도 땅이름 사람에도 이름이 있듯, 땅에도 이름이 있다. 지명은 그렇게 부르고자 하는 사람 집단의 충돌이 일어나는 정치적 현상이기도 하다. 대체로 잘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말의 특성과 변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또 하나의 생활문화지도 땅이름은 우리나라의 지명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해설하였다. 사전처럼 딱딱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 이야기를 넣어 쉽게 풀어준다. 들, 바위, 내, 산 등 자연지명이 어떻게 유래하여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정리하고, 현대에 새롭게 부여된 지명의 사례도 제시한다. 지명위원회가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명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생기는 장벽이 두 개 정도 있는 듯 하다. 하나는 중세 국어와 현재의 국어가 다르다는 점.. 2024. 7. 6.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원래도 책을 그리 많이 읽지는 않지만, 교육에 대한 책은 거북함이 있다. 그래도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아예 안 읽을 수는 없어서 종종 찾는다. 그래도 대체로 더 나은 교육을 지향한다는 주장에 대해 방향이 다른 느낌인 경우가 많다.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는 인지과학 측면에서 학교교육을 바라본 이야기이다. 교육계에 있는 다양한 담론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다루어준다. 특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술의 발전을 위해 수업을 녹화하고 공개하고 논의하라는 섬세한 지시가 와닿았다. 수업친구를 만들라는 것인데, 다들 필요성은 알지만 그리 쉽지 않다는게 문제다. 202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