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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손휘주의 지리포토에세이 동남부아프리카

by Thisis Geoedu 2022. 9. 6.

세계를 언급하다보면 대륙보다는 국가를 단위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독 아프리카만은 대륙을 국가처럼 부르는 경우가 생긴다. 나이지리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지역 패권국가는 가끔 등장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위치한 대륙이고 아시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몫을 다루어주지 않는다.
손휘주의 지리포토에세이 동남부아프리카는 말 그대로 동남부아프리카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은 특정한 지점에서 촬영하고, 여행의 경로는 선처럼 이어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남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 대한 면으로 인식된다. 답사기로 높게 평가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질량은 어느 공간에서나 동일하지만 중력은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의 무게가 동일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는 무게에 비해 가볍게 다루고 있어 아쉬움이 느껴진다. 아쉬움이라는게 느껴진다는 것은 기대가 있어서 그렇다.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는 아예 별도 항목으로 다루어지지도 않는 편이다. 중앙아프리카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때문인지 중부아프리카도 쓰이고 있어 용어조차 어색하다. 모든 인류는 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정작 그만큼의 관심도 주지 않는 셈이다.
그래서 남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가 풀어져 있어 고맙고 반갑다. 내용이 유쾌한 여행기를 기대한 적 없어서 그런지, 사진으로나마 답사하는 기분이 느껴져서 꽤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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