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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자료/고양국제고 수업자료(2020)

06 종교

by Thisis Geoedu 2020. 6. 1.

오늘은 종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종교는 인간의 삶과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의 원리를 이해시켜줍니다. 근데 뭐 그런 정신적인 믿음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건 철학 선생님께 여쭤보구요. 종교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고, 집단의 정체성을 이루면서 다른 집단과 구분하는데 널리 쓰이니까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누군가의 삶에서 종교는 중요한 요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종교를 살펴보겠습니다. 게다가 문화지리에서 지역을 구분하는 요소로 종교가 널리 활용되기도 합니다.

종교는 크게 민족종교와 보편종교로 구분됩니다. 특정 민족만 믿으면 민족종교, 인류 전체에게 가르침을 전하면 보편종교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종교가 발전한다는 것은 교리가 체계화되고, 전문적으로 가르침을 전달하는 성직자가 생겨나며 교단 조직이 정비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거대한 종교들도 아주 작은 종교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는 점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 종교를 당연히 공간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겠죠? 여러분들은 딱 봐도 종교와 관련되어있다는 점을 보고 느낄 수 있는데, 그런건 종교경관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실제 종교들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유대교입니다. 유대인들만 해방시켜준다는 민족종교입니다. 그래서 유대교를 믿어야 유대인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교리상의 특징은 절대자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야훼라고 합니다. 지중해 동쪽의 팔레스타인 지방에 정착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왕국을 세우기도 하지만, 멸망하고 각지로 흩어져 살게 됩니다. 그렇게 다른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당하는 경우 그리스어로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세파르딤이나 아슈케나짐 등으로 구분되는데, 뭐 중요한 것은 어딜 가도 반겨주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2천년 전 신바빌로니아나 로마제국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대까지도 유대인들을 배척하는 경우는 많아서, 아예 독일에서는 나치가 집권하고 국가권력을 이용해 학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당수가 미국으로 또 이주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들은 민족주의 운동인 시오니즘을 통해 새로운 국가인 이스라엘이 세워지게 됩니다. 과거 선조들이 살았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에 자리잡게 되는데, 덕분에 현지에 살고 있던 주민들과 주변 국가들과 마찰이 여러 차례 빚어집니다. 궁금한 친구들은 학습지 내용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유대인들은 타나크라는 히브리어 성경 말씀을 따라 생활합니다. 히브리어가 사라졌다가 부활한 이야기는 저번에 언어 하면서 다루었죠? 유대교는 언어 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에서도 영향을 끼칩니다. 먹어도 되는 음식은 코셔라고 합니다. 먹으면 안되는 금기에 해당하는 음식도 제법 많구요. 지난 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밥먹는데 코셔 식단이 마련된 적이 있는데, 사위가 유대인이라서 코셔로 준비했습니다. 코셔가 뭔지 알아야 배려가 가능하겠죠?

유대교에서는 인류를 구원하러 오는 존재를 메시아라고 합니다. 2020년쯤 전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나자렛에서 자란 예수라는 사람이 그 구원자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영어로 읽으면 크리스트이고, 한자로 쓰면 기독입니다. 그래서 예수교, 크리스트교, 기독교는 모두 언어만 다르고 같은 사람을 믿는 종교입니다.

크리스트교는 전 세계에서 신자 수가 가장 많은 종교입니다. 예수가 하늘나라에 간 이후 제자들은 말씀을 전하는데, 유대인이 아니라 다른 민족들에게도 전파합니다. 심지어 로마제국의 발달된 도로망을 잘 활용하여, 도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문화지리에서 배웠던 내용 떠오르나요? 그렇습니다. 계층전파입니다. 이후에는 각 도시에 가까운 농촌에 전파되면서 결국 몇 세기만에 유럽 전체에 전파되고, 심지어 크리스트교는 로마의 국교로 지정되기까지 합니다.

로마제국 시기부터 교단이 정비된 교파를 로마가톨릭이라고 부릅니다. 베드로가 로마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로마를 책임지는 대주교는 다른 지역보다 특별히 더 권위가 있어 교황이라고 부릅니다. 가톨릭이 크리스트교 분파 중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로마제국이 동서로 분열되듯 교회도 동서로 갈라지는데, 동로마쪽은 정교회라고 부릅니다. 정교회는 슬라브족을 중심으로 전파가 이루어졌고, 각 국가별로 교단이 정비되어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5C에 북서부유럽에서 가톨릭을 비판하며 등장한 종파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저항한다는 뜻에서 프로테스탄트라고 하고, 한자로는 고쳐서 새로운 종교라는 뜻에서 개신교라고 합니다.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등등이 모두 개신교에 속합니다. 이렇게 유럽의 크리스트교는 제국주의를 따라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가톨릭은 주로 남부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동티모르에서 높은 편인데, 아무래도 식민지배와 연관이 있습니다. 개신교는 북서부유럽과 앵글로아메리카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정교회는 그리스, 동부유럽, 러시아 등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납니다.

천 사백년 쯤 전 서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종교가 만들어집니다. 따른다는 뜻의 이슬람교입니다. 남자 신도는 무슬림, 여자 신도는 무슬리마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꾸란이라고 부르고, 아랍어로 적혀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절대자는 알라인데, 알라와 여호와와 야훼는 모두 같은 절대자이고 표현하는 언어만 다릅니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가 만들었습니다. 깨달음을 얻고 모세, 아브라함, 예수 등을 잇는 마지막 선지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메카에서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카에는 카바라는 신성한 돌이 있어서 순례오는 손님들이 많았기 때문에 무함마드를 쫓아내버렸습니다. 하지만 무함마드는 메디나로 가서 세력을 키우고 다시 메카로 들어오게 되었고, 아라비아 반도 일대에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무슬림들에게는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이슬람의 다섯 기둥이 있습니다. 먼저 신앙고백입니다.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고 무함마드가 예언자라는 신앙을 고백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기도입니다. 매일 메카 방향으로, 그 중에서도 카바 신전 방향으로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특성을 노리고 우리나라의 기업체가 메카폰을 런칭해서 대박을 낸 적 있습니다. 뭘 알아야 상품도 기획하죠. 그쵸? 세 번째는 자선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은 신의 뜻이에요. 네 번째는 금식입니다. 무함마드가 고생했던 것을 떠올리면 이슬람 달력으로 9월인 라마단 기간에는 해 떠있는 동안 먹지 않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까지 모두 다 하는 것은 아니고, 건강한 사람만 합니다. 이슬람 달력은 아까 메카에서 메디나로 갔던 헤지라가 기준인데, 이때 별과 달이 방향을 알려주며 도왔다고 해서 상징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은 성지순례입니다.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는 순례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도 꾸란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먹어도 되는 음식은 할랄이라고 합니다. 할랄 인증을 받으면 10억 명이 넘는 무슬림에게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하람이라고 하는데, 술이나 돼지고기가 대표적입니다.

이슬람교의 종파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함마드가 하늘나라 간 뒤에 나뉘어지게 되었는데, 다수파는 수니파라고 하고 소수파는 시아파라고 합니다. 이란은 가장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입니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서남아시아와 북부아프리카 일대의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부아시아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중앙아시아 일대에는 ~스탄으로 끝나는 국가들 대부분이 무슬림이 비율이 높습니다.

이제 인도로 가겠습니다. 신두(인더스강)에서 유래한 힌두라는 이름이 지금의 인도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과거 아리아인들이 북인도로 이주하던 무렵 브라만교의 체계가 잡힌 것으로 추정합니다. 신분질서인 카스트와 전생의 카르마에 따라 수레바퀴처럼 생이 돌고 도는 윤회사상이 핵심입니다. 지금까지는 신이 하나뿐인 유일신교였다면 힌두교는 매우 다양한 신과 매우 다양한 교단이 있어 통일된 종교를 부르는 이름이 아닙니다. 각자의 신앙이 다르지만 그냥 뭉뚱그려서 힌두교로 부르는 것 뿐입니다. 윤회사상으로 인해 대체로 다른 문화권에 비해 생명을 존중하는 아힘사가 자리잡아 있습니다.

카스트는 우리가 흔히 브라만, 크샤트리아, 수드라, 바이샤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훨씬 더 다양하게 구분됩니다. 거의 직업마다 하나의 카스트가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가장 슬픈 사실은 카스트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최하위 불가촉천민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인도 정부는 공식적으로 카스트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고 도시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힌두교 신자들은 주로 인도와 네팔 등 남부아시아에서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남아베리카의 수리남이나 가이아나, 인도네시아의 발리섬 등이 대표적으로 힌두교 신자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힌두교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카스트를 거부하는 종교들도 많습니다. 마하비라가 만든 자이나교,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특징이 혼합된 것처럼 보이는 시크교 등이 대표적입니다.

힌두교가 가장 거대한 민족종교였다면, 이제 보편종교 3대장의 막내를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불교입니다. 2천 6백년 전 지금의 네팔에 해당하는 히말라야 산맥에 샤카 부족이 사는 왕국이 있었습니다. 거기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는 인간이 태어나고 고생하고 죽는 과정을 탐구하다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얻었던 룸비니 동산이나 제자들을 가르친 부다가야 등은 성지가 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왕은 불교를 국교로 지정할 정도로 잘나갔습니다. 이후 중국에 전파된 종교는 백제, 고구려, 신라를 거쳐 일본에도 유입됩니다. 동남아시아에도 널리 퍼져 동부아시아 일대에 보편종교로 자리잡지만 정작 인도와 네팔은 힌두교가 우세합니다.

불교의 주요 분파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부처의 말씀이 나온 경전을 탐구하고 깊이있게 수행해서 깨달음을 얻는 상좌부 불교가 있습니다. 스리랑카, 타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방향으로 전파되었습니다. 반면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들도 큰 수레에 타듯이 함께 가자는 대승불교가 있습니다. 주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 방향으로 전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큰스님에 해당하는 라마를 중심으로 교단이 정비되어있는 라마교가 있습니다. 주로 티베트와 몽골에 전파되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종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토착신앙 혹은 원시신앙입니다. 자연물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이나, 신과 연결해주는 매개자인 샤먼(무당)이 있는 샤머니즘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편종교가 확산되고 있지만, 중남부아프리카에서는 애니미즘이 여전히 강세입니다. 특히 토착신앙은 교단조직이나 교리가 체계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토착신앙이 보편종교의 겉모습과 결합하며 살아남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의 신도교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전통신앙에 도교와 불교와 유교 등이 혼합된 형태를 띄고 있는 종교인데, 민족종교라기에는 교단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일본제국 시기 국가 주도로 종교가 조직되었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각 지역으로 전파되면 문화가 서로 만나며 섞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을 가진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나, 한옥의 형태로 지어진 우리나라 강화도의 성공회 성당 등이 대표적입니다. 야외에 나가서 실제 경관을 보면서 공부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언제쯤 이 바이러스가 잠잠해질지 모르겠습니다.

종교는 자연을 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유대교에서 기원한 종교는 자연을 신이 인간에게 준 것이라고 보고,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써도 된다는 적극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을 두려워하고 신성시하는 인간의 본능을 억제시켜줍니다. 반명 애니미즘이나 힌두교 기원 종교는 자연 자체를 신성한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에는 세계의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기도 하는데,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세계 종교 지도자 회의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종교는 음식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종교마다 음식물에 대한 금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로코와 에스파냐는 인접한 국가이지만, 돼지고기의 소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종교 때문입니다.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 잘 자라는 포도는 포도주의 형태로 크리스트교에 영향을 주었고, 크리스트교의 전파를 따라 포도주 문화도 함께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슬람교는 꾸란에서 음주를 금하고 있어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곳에서는 음주가 불법인 곳도 있습니다. 개신교는 종파별로 지역별로 음주에 대한 태도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교는 의복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시크교는 항상 머리에 터번을 쓰고 다닙니다. 무슬리마들은 머리카락을 가리는 스카프를 두르는데, 형태에 따라 차도르, 히잡, 니캅, 부르카 등으로 부릅니다. 굳이 히잡을 강요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지역마다 많이 쓰는 형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종교는 지명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크리스트교와 관련된 주요 지명들에는 성인의 이름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을 사랑했던 프란치스코를 기리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바오로를 기리는 브라질을 상파울루 등이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교에서 유래한 지명이 많습니다. 금강산이나 안양 등이 대표적입니다.

종교와 지형도 서로 관련이 있습니다. 흐르는 물은 대부분 종교에서 깨끗하게 영혼을 씻어준다는 의미로 신성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강은 역시 갠지스강입니다. 힌두교에서는 강가라고 부르면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르단강은 하천의 규모로는 대단하지 않은데, 크리스트교 신자들에게는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산은 신이 강림하는 곳으로 여겨져서 신성하게 생각됩니다. 한국인들에게는 태백산 신단수가 중요한데, 아무래도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강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사람들에게는 후지산이 중요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게는 울루루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는 지표 공간을 모두 똑같이 보지 않습니다. 특별히 더 중요한 장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곳들을 성지라고 부릅니다. 이슬람교의 메카와 메디나, 가톨릭의 로마나 루르드, 시도의 이세 등은 대표적인 성지로, 신도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며 음식이나 숙박업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 구도심에는 유대교 신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통곡의 벽, 크리스트교 신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 이슬람교 신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스크가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차지하기 위해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국제법으로는 어떤 국가도 예루살렘을 영토로 주장할 수 없게 만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작년 발언을 보면 분쟁의 불씨는 아직도 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지를 둘러싼 종교갈등은 예루살렘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종교경관을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스트교의 상징은 십자가입니다. 가톨릭은 도시의 중심에 교회가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처럼 대체로 정교한 장식이나 조각 등이 많습니다. 개신교는 소박하고 겸허한 모습인 경우가 많긴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화려하고 거대한 교회도 많습니다. 정교회의 건축물에서는 돔이 돌출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많은 신도들이 모여 예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넓은 실내공간이 필요하고, 그래서 모스크는 지붕이 돔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옆에 첨탑이 있는데, 첨탐이 많을수록 중요한 모스크입니다. 장식을 할 때에는 사람모습 등을 사용하지 않고 꽃, 덩굴, 글자, 숫자 등을 이용하는데 이를 아라베스크라고 부릅니다.

불교는 건축물로 절이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에 절에는 탑이 있어 종교경관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탑의 내부에는 소중한 것들이 들어있는데, 부처님의 사리나 부처님의 말씀이 적힌 경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탑의 재료는 지역마다 달라서, 중국은 벽돌을 구워 만든 전탑, 우리나라는 화강암이 풍부해 석탑, 일본은 목탑 등이 많이 남아있는 편입니다.

힌두교는 다신교답게 신전에도 수없이 다양한 신의 모습을 정교하게 나타내어 장식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종교 수업은 여기까지 하곘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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