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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자료/사우고 수업자료(2018)

016 지형관광과 카르스트

by Thisis Geoedu 2018. 4. 20.

지형은 사는데 영향을 끼칩니다. 멋지면 관광지도 됩니다. 예전에 습지는 모기같은 벌레나 사는 음침한 구역으로 무시받아서 싹 없애고 농사짓는데 유용하게 썼는데, 요즘 습지가 각광받고 있어요. 서남해안에 갯벌이 엄청 많은데, 순천만은 장소마케팅을 잘 해서 유명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시험에 잘 나오는건 역시 카르스트입니다. 석회암은 어디에 많죠? 조선누층군에 많아요. 어디 있죠? 지향사에 주로 있습니다. 지향사는 그럼 어디였죠? 평남지향사와 옥천지향사가 있습니다. 특히 강원남부·충북동부·경북북부에 해당하는 지역에 석회암이 많습니다. 제천, 단양, 영월, 정선, 삼척, 태백, 울진 등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카르스트지형은 아무래도 이 쪽에서 많이 볼 수 있겠죠?

석회암은 녹습니다. 탄산칼슘이 주 성분인 석회암은 염산 등과 반응합니다. 특히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지하수에 녹아 있는 경우 석회암의 탄산칼슘과 반응합니다. 복잡하게 이야기하면 화학적 풍화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르스트지형은 곧 석회암의 풍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지형이라는 뜻이 됩니다. 

석회암이라고 다 같은 석회암이 아닙니다. 절리가 많고 수분이 풍부해서 풍화가 잘 진행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차이납니다. 지하에 동굴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동굴 상부가 무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지표면에서 절리가 많아 먼저 풍화되는 곳도 있습니다. 원인이 어디든, 석회암이 기반암인 지역에서는 완만한 땅에 갑자기 쏙 들어간 와지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와지를 돌리네라고 합니다. 이러한 돌리네보다 큰 우발라나 마을이 들어설 정도로 큰 폴리에도 있습니다.

돌리네는 움푹 파인 와지니까 물이 모일 것입니다. 그럼 배수가 어려울 것이고, 습지 환경이니 논으로 개간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리네 중에는 지하로 빠지는 물구멍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씽크대 구멍같은 그 통로를 싱크홀이라고 합니다. 돌리네는 풍화로 만들어졌고, 풍화가 잘 된다는 뜻은 지하수가 잘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라서 사실 돌리네는 물이 다 지하로 빠져나가버립니다. 그래서 카르스트지형이 있는 곳에서는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흔합니다.

석회암의 화학적 풍화가 진행되면 탄산칼슘이 아닌 불순물들만 남게 됩니다. 그 불순물 중에 철이나 알루미늄 성분들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붉은 색을 띕니다. 이러한 붉은 색의 토양은 석회암의 풍화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석회암 풍화토라고 부르고, 테라로사라고 합니다.

석회암 지형의 백미는 역시 석회동굴입니다. 위에서 고드름처럼 커지는 종유석, 죽순처럼 아래서 자라는 석순, 거대한 석주 등 다양한 스펠레오뎀이 눈길을 끕니다. 이러한 석회암 동굴은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동굴만이 가지는 독특한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석회암이 우리에게 의미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역시 시멘트였습니다. 카르스트지형이 있는 곳 주변에는 시멘트 공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형도에서 확인해봅시다. 시험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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