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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의 힘 교육을 전공으로 하고 지금도 교육으로 밥 벌어 먹고 살지만 대학생 시절도 지금도 여전히 교육학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교육학에서 메타인지를 정말 강조하고 있기에 모를 수가 없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다보면 정말이지 똑똑한 경우도 있고, 정말 모든 것들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똑똑하면 불리하진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성취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메타인지의 힘은 뇌가 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뻔한 이야기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 당연한 이야기를 쏙쏙 해준다. 어디가서 잘 가르친다는 소리를 듣는 교사가 가진 역량 중 하나는 필요한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비유를 잘 제시하는 것이다.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2024. 8. 21.
도시에 대한 권리 지리학은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이 있다. 인문지리학의 여러 분야 중에 인간의 정주공간에 대해 살펴보는 촌락지리와 도시지리가 있다. 다른 계통지리학과 도시지리가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대상이 도시공간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도시사회지리, 도시경제지리처럼 도시와 지리학의 분과학문이 다시 연결된다. 도시공간구조와 도시체계처럼 도시지리의 색깔이 분명한 부분도 많지만, 도시학이라고 부를법한 학제적 영역도 존재하는 것 같다.도시에 대한 권리는 현대 도시에 대한 비판적 사고의 첫걸음으로 느껴진다. 1968년에 나온 책이니까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 책이기도 하지만 현재 상황에도 시대적인 이질감 없이 잘 들어맞는 편이다. 산업화와 텔레비전과 자동차의 보급이 이루어진 도시민의 생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와닿는다. 붐비.. 2024. 8. 17.
골목길 자본론 미국인 마크 테토가 우리나라의 골목에 대해 쓴 글이 화제가 된 적 있다. 강북과 강남의 골목에서 느껴지는 도시의 맛을 표현하여 정말 잘 와닿았다. 차를 가지게 된 뒤엔 아무래도 훨씬 적게 걷긴 하지만, 골목은 도시를 느끼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골목길 자본론은 경제적 관점에서 골목길을 해부한다. 상권의 측면에서 중심상권과 몰링과 골목길을 구분하여 정리한 내용이 깔끔했다. 백화점만 가면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한데 몰링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도 들었다.젠트리피케이션을 둥지내몰림이라고 쓰라는 국립국어원을 보고 전문가가 번역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트리가 된다는 문자 그대로의 뜻을 고려하면 고급화된다는 뜻이고, 구성원이 밀려나는 것은 그에 따른 현상이다. 철.. 2024.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