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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뿌직

도시에 대한 권리

by Thisis Geoedu 2024. 8. 17.

지리학은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이 있다. 인문지리학의 여러 분야 중에 인간의 정주공간에 대해 살펴보는 촌락지리와 도시지리가 있다. 다른 계통지리학과 도시지리가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대상이 도시공간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도시사회지리, 도시경제지리처럼 도시와 지리학의 분과학문이 다시 연결된다. 도시공간구조와 도시체계처럼 도시지리의 색깔이 분명한 부분도 많지만, 도시학이라고 부를법한 학제적 영역도 존재하는 것 같다.

도시에 대한 권리현대 도시에 대한 비판적 사고의 첫걸음으로 느껴진다. 1968년에 나온 책이니까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 책이기도 하지만 현재 상황에도 시대적인 이질감 없이 잘 들어맞는 편이다. 산업화와 텔레비전과 자동차의 보급이 이루어진 도시민의 생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와닿는다. 붐비는 지하철, 사무실 또는 공장으로 뛰어가고 저녁이 되면 길을 되돌아 집으로 와서 다음날 다시 시작할 힘을 회복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말한다.

어디나에 있고 어디에도 없는 부르주아, 교환가치보다 사용가치를 중시하는 도시 등에 대해 논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문제의식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맑스의 자본론 100주년에 나온 책에 걸맞게 의식이 선명하다. 하지만 사실 내용이 그닥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다. 철학자의 저서라서 그런 것인지, 교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번역이 부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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