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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자료/고양국제고 수업자료(2019)

04 쾨펜의 기후구분

by Thisis Geoedu 2019. 3. 19.

안녕하세요. 이건입니다. 지난 시간에 살짝 어색했던 대기대순환에 대해 배웠습니다. 기억 안나죠? 기본 내용 복습 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적도는 단위면적당 태양에너지가 많이 들어오니까 온도가 높고 상승기류가 발달하여 저압대가 자주 생깁니다. 이러한 저압대를 적도저압대라고 하고, 남북에서 오는 무역풍이 수렴한다고 해서 적도수렴대(혹은 열대수렴대, ITCZ)라고 합니다. 상승한 공기는 상층대기에서 이동하다가 하강하는데, 남북회귀선(23.5°N, 23.5°S)에 고기압이 발달합니다. 이러한 고기압을 아열대고압대라고 부릅니다. 극지방은 일년 내내 추우니까 고기압이 발달하여 극 고압대라고 부르고, 전향력때문에 휘어져 극동풍이 발달합니다. 아열대고압대에서 고위도저압대 방향으로 부는 바람은 편서풍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모델을 대기대순환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여기까지만 하면 참 좋을텐데, 우리의 지구는 기울어진 상태로 공전을 합니다. 그래서 일년 내내 적도에 수직으로 태양이 비추는 것이 아니라, 남회귀선과 북회귀선 사이를 왔다갔다 이동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열대수렴대가 1월에는 남반구쪽으로, 7월에는 북반구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럼 열대수렴대부터 극고압대 사이의 폭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 지구의 다양한 기후를 만들어냅니다.

실제 지구에서 나타나는 기후는 매우 다양합니다. 근데 쾨펜이라는 학자는 이러한 기후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기후를 정리하는 데에 중요하게 사용했던 기준은 바로 식물의 생태입니다. 식물은 이사를 잘 못가니까, 그 지역의 환경을 드러내주는 기준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식물이 자라는 상황인 식생을 기준으로 기후를 분류합니다. 알파벳 기호도 같이 붙여서 쉽게 분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현대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열대기후는 열대수렴대의 영향을 받는 지역입니다. 일년 내내 항상 받는 동네도 있고, 받다 말다 하는 동네도 있습니다. 알파벳으로는 A를 씁니다. 온대기후는 편서풍대에 속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온난해서 나무가 자랍니다. 알파벳으로는 C를 씁니다. 냉대기후는 온대기후보다 더 추운 곳들이고, 추운 기후에 적응해 잎이 뾰족뾰족한 침엽수가 자라는 동네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나무가 자랄 수 있습니다. 알파벳으로는 D를 씁니다. 그래서 A, C, D는 수목기후라고 부릅니다.

나무가 자랄 수 없는 기후는 나무가 자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자라지 않습니다. 너무 춥거나, 물이 너무 없는 곳입니다. 먼저 건조한 지역입니다. 비가 너무 내리지 않는 곳을 건조기후라고 부르는데, 알파벳으로는 B를 씁니다. 너무 추운 곳은 알파벳으로 E를 씁니다. 그래서 지구에서는 적도부터 극까지 A. B. C. D. E기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부적으로는 겨울에 강수가 적으면 w, 여름에 강수가 적으면 s, 일년 내내 강수가 고른 편이면 f, 우기에 강수가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면 m을 씁니다. m은 계절풍이라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더울 때 너무 더우면 a를 쓰고, 덜더우면 b를 씁니다. 그래서 앞에 배운거랑 조합해서 쓸거에요. 예들 들면 열대우림기후(Af)하는 식입니다. 기후대별로 수업하면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너무 쫄지는 마세요.

그리고 학습지 밑에 보면 기후 그래프 읽는 법이 있습니다. 꺾은선은 기온, 막대는 강수량, 가로축은 월 이런 식으로 합쳐진 그래프입니다. 널리 이용되는 양식이니 이참에 익숙해져야합니다. 패턴을 읽을 줄 알면 됩니다.

그동안 지도에 위치 찾는 평가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잠도 안자고 그렇게 공부하는 모습 보면서 0.1점짜리도 놓치지 않는 그 열기에 솔직히 좀 많이 놀랐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중요하다고 했죠? "지속 가능한 고국고생활"도 중요합니다. 몸 관리, 멘탈 관리 하면서 삽시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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