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뿌직뿌직120

공기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공기파는 사회에 반대한다는 환경에 대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환경은 지리교육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지리교육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의 명칭이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인 것도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리교사가 모든 개별 환경 이슈에 대해서 학문적인 차원까지 상세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미 오랜 기간 연구되어 학문적으로 논의가 상세하게 진행된 뒤 습득하기 용이하게 정리된 내용들은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논쟁이 분분한 이슈는 판단하기가 좀 어렵다. 학자들이야 학술지로 소통할 수 있지만, 교사가 그 연구를 완벽하게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내용조차 파악이 철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미세먼.. 2019. 8. 17.
문명의 붕괴 문명의 붕괴는 환경에 대한 지리책이다. 환경교육이 가진 중요성에 비해, 현실적으로 한국의 중등교육에서 환경의 입지는 좁다. 그래서 지리교사이기에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어쩌다가 중학교에서 환경을 수업한 적도 있고, 고등학교에서도 교과를 가르치는 틈마다 집어넣었다. 김포평야의 홍도평 서식지 파편화에서 시작해서 스모그, 미세먼지, 보팔, 기후변화와 환경정의를 다룬 에어컨 수업까지. 이런 수업을 준비하면서도 사실 스스로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 있다. 지리교육에서의 환경은 무엇인가. 다르게 표현해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그리고 왜 가르치는가'이다. 지리교육에서 환경으로 무엇을 가르칠까. 이미 교육과정 속에 있는 지구온난화 등은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다. 문제는 내용의 상당수가 고등학교.. 2019. 8. 1.
세계지리: 경계에서 권역을 보다 세계지리: 경계에서 권역을 보다는 세계지리 교과서이다. 고등학교에서 세계지리를 배우고, 대학에 가면 세계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겠거니 막연히 기대한 부분이 있었다. 물론 배우지 않은 것은 전혀 아니지만, 주제별로 지역별로 쪼개져서 결국 그 조각을 다시 메우는 것은 개인의 몫이었다. 얇은 고등학교 세계지리에서 생략한 내용을 다뤄주는 두꺼운 세계지리교과서는 왜 없나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목적에 맞게 서술된 책은 번역서가 많았다. 해외의 대단한 저자들은 아주 아름다운 책을 만들었고, 가치가 있기에 번역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 견해나 지식이 들어오는 것이야 아름답지만, 번역의 문제가 있다. 일단 세상이 변화하다보니 지역지리를 다루는 책은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저자가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준비하는데 걸..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