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역연구_13_남극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마지막입니다. 남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남극은 매우 큰 대륙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보다도 훨씬 큽니다. 물론 기후가 너무 혹독해서 인간이 거의 거주하고 있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대륙이 아닌 것처럼 빼놓는 경우가 있는데, 남극도 대륙입니다. 남극을 둘러싼 바다는 남극해입니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쪽은 남아메리카인데, 드레이크 해협 너머에 남극의 남극반도가 있습니다.

워낙 춥기 때문에 다른 대륙에서 살펴보았던 사막이나 하천 등의 지형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사막보다 강수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하얀 사막이라고 비유적으로 부를 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남극은 수천미터 두께의 얼음이 덮고 있기 때문에, 모든 지형형성작용에 얼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남극에 가까운 바다는 로스해와 웨들해가 있습니다. 바다이긴 한데 남극점과 워낙 가깝다보니 대륙에서 만들어진 빙상이 그대로 바다 위에 떠다니게 됩니다. 이러한 얼음은 빙붕이라고 부르는데, 로스해와 웨들해에는 엄청나게 거대한 빙붕들이 많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남극조약을 체결하고 과학기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도 늦게나마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만든 세종과학기지의 경우 남극 중에는 멀리 떨어진 킹조지섬에 있습니다. 나중에 설치한 장보고과학기지는 남극대륙 본토에 있습니다. 다산과학기지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를 빛낸 인물들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남극은 갈 일도 없고 지도에서도 잘 안찾아보게 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이 극지에서 연구를 하느라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